[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홍정표 기자] 마켓컬리의 산업재해 피해자가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에서 올 6월까지 산업재해 피해자는 총 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컬리의 지난해 동기간 산재 피해자 21명에 비해 4배 늘어난 수치다.
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더라도 이처럼 1년만에 산재 피해자가 몇 배나 폭증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노 의원의 주장이다.
구체적 재해 발생 내역을 살펴보면, 절단이나 베임부터 깔림, 끼임, 떨어짐, 넘어짐, 부딪힘 등 자칫 인명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고가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업무상질병은 7건이 인정됐다.
노 의원은 컬리의 산업재해 피해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기업상장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봤다.
컬리가 상장을 앞두고 무리하게 매출을 늘리기 위해 프로모션과 할인 이벤트를 남발하면서, 노동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산재사고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노 의원은 “컬리는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뿐 아니라 산업재해 발생에서도 많은 위반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하기 위해 무리한 적자 이벤트를 강행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협력업체와 소속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컬리에 대한 노동부 특정감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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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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