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7만원→6.5만원

자료=키움증권
자료=키움증권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키움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대책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7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은 394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2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이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해, 시장 예상치보다 실적이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수익성은 내년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법인은 주요 고객사들과 이미 단가 인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 효과는 올해 4분기부터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해외 법인 상황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4분기에 광군절 물량이 집중되면서 중국 법인은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광저우 법인은 고객 포트폴리오가 더욱 풍성해지면서 주요 고객사 잇센의 부진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법인은 오하이오 법인 철수 이후 본격적인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동사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며 "최근의 실적 부진은 시장 상황 악화가 주된 원인이며, 동사의 시장 내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