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 제시

사진=한미반도체
사진=한미반도체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현대차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해 AI(인공지능)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HBM(고대역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자는 1만8000원을 제시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HBM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이냏 한미반도체의 TSV TC 본더가 공정상 핵심장비로써 국내 업체 중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경쟁사인 ASMPT 대비 동사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HBM-PIM 시장 등에서 동사의 장비가 지속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OSAT 업체들의 재고 과잉으로 인한 시장 수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TSMC가 2022년 연초대비 캐팩스를 360억달러(약 51조3000억원)으로 줄이는 등 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 감소가 한미반도체의 주고객사인 OSAT 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쳐 2023년에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ASML의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드러났듯이 메모리 반도체 대비 업황 부진이 덜한 비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동사의 주요 고객사인 ASE나 SPIL은 대형 팹리스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첨단 패키징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2023년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이 금지되면서 AMD가 중국내 AI 반도체 패키징 거점을 타지역으로 이전하려고 하고 있어 동사의 매출 감소폭의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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