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SPC가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보게 될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를 지원하고자 일부 빵 종류에 대한 반품을 받기로 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와 논의를 통해 소보루빵·단팥빵·식빵 등 13종의 빵에 대한 반품을 허용하기로 했다.

SPC는 지난 15일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 작업 도중 사고로 숨진 데 이어 23일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근로자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불매운동으로 파리바게뜨 판매량이 떨어지자 유통기한 내에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본사가 재구매하겠다는 취지다.

13종의 빵은 모두 SPC 본사가 완제품 형태로 납품하는 종류다. 반품 허용 기간은 미정으로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점포에서 제조한 빵 제품에 대한 피해 지원 방안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 작업 도중 사고로 숨졌다.

SPC는 SPL 사고 바로 다음 날 천을 둘러놓은 채 공장 라인을 재가동했고 계열사 빵 소스를 제조하다 사망한 고인의 빈소에 계열사 빵 제품 상자를 가져다 놓아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SPC 허영인 회장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으나 이틀 만인 23일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근로자가 손가락 부상을 당해 사과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온·오프라인에서도 SPC의 대응을 비판하며 SPC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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