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북한이 3일 저녁 또다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이날 4번째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다.

군 당국은 자세한 미사일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해당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날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이 연장된 것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공군은 이날 오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상황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훈련 연장을 밝혔다.

이후 박정천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훈련 연장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탄도미사일은 박 위원장의 담화가 끝난지 1시간 만에 발사됐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으며 최고 고도 약 1천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또 오전 8시 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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