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확보, 일하는 방식 대전환 등 강조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고객 중심'의 기본철학을 강조했다. 

이재근 행장은 7일 기념사를 통해 "항상 겸손하게 고객을 바라보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먼저 고객,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현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의 사중고(四重苦)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호시우행의 자세로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대한민국 금융의 별, 아시아 금융의 별이 되겠다는 21년전 오늘의 다짐을 새기면서 국민을 위한 KB국민은행의 길을 실천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KB만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 △사회적 책임 등을 언급했다. 이 행장은 먼저 "시장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적정 성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인·기업금융 부문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CIB, 자본시장, WM 등 핵심성장 Biz가 긴밀하게 협업해 추가 성장 견인,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면-비대면 간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고객 접점의 경쟁력 강화도 함께 힘써야 한다"라며 "KB스타뱅킹, 9to6 Bank 외 KB금융 계열사의 고객센터가 하나로 연결되는 'KB미래컨택센터'까지 구축이 완료되면 'No.1 금융플랫폼 기업'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 나가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재근 행장은 또한 현재는 '뷰카(VUCA)의 시대'라고 했다. 뷰카(VUCA)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딴 말로 이 행장은 이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늘 협업하고 혁신하는 조직이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소통의 속도, 실행력이 일하는 방식의 핵심이 돼야 하며 △협업 △회의 △보고 △결재 △평가 등에서 수직적, 형식적인 요소들을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끝으로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 늘어나는 금융사기 범죄 피해, 기후 위기로 빈발하는 자연재해 등 KB국민을 필요로 하는 손길이 곳곳에 있다"라며 "고객이 없으면 KB국민은행도 존재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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