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건설산업비전포럼이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영국 원자력 발전 현황과 한·영 협력방안’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은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를 분류하는 기준인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켰다. 정부도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건설 재개와 함께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에서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8월 한국은 약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으며 폴란드와도 원전 건설 관련 협상도 지속하고 있어 원전 산업은 제2의 부흥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는 현재 에너지 자립을 위해 총 3200MW 규모의 신규 원전인 힝클리 포인트 C(Hinkley Point C)건설과 셀라필드(Sellafield) 원자력 단지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영국의 에너지·엔진 기술 기업인 롤스로이스 컨소시엄의 주도하에 소형모듈원자로(SMR)도 추진 중에 있어 한국과 영국 모두 이번 세미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영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인 톰 그레이트렉스가 영국의 원전 산업의 현황과 한·영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힝클리 포인트 C와 셀라필드 원전의 통합사업관리(PM)를 담당하고 있는 영국 터너앤타운젠드의 원자력 담당 임원인 마크 새비지가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서균렬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관산학연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원전기술에 대한 토론과 한·영 원전시장 상호 진출방안, 제3국의 동반 진출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사전등록은 오는 20일까지 건설산업비전포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