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2월 14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김영삼민주센터 홈페이지
1993년 2월 14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김영삼민주센터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를 맞은 22일 "어려운 상황 속에도 '대도무문'(大道無門·올바른 길을 걸어갈 때는 거칠 것이 없다)의 길을 가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화의 상징, 개혁의 상징 거산(巨山) 김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거산은 김 전 대통령의 아호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도무문 정신으로 민주화와 개혁의 길을 걸은 김 전 대통령의 삶을 되새겨본다"면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과 함께 민주화를 위해 목숨 건 투쟁을 하셨기에 우리는 문민정부를 세울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기득권과 싸우며 거침없이 개혁의 길에 나섰다"며 "하나회 척결, 공직자 재산등록, 금융실명제 등 우리나라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개혁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정보화·세계화를 이끌었다"면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정보화의 기틀을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게 길을 열었다"고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어떠한 정치적 공세 속에서도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며, 깨끗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힘든 개혁 과제라 하더라도 그것이 국민과 미래를 위한 길이라면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다"며 "김 전 대통령의 7주기를 맞아 발자취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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