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동성 지원과 채권시장 안정화 기여
금리 우대 대상 확대 등 제도 개선

[데일리한국 이우빈 기자]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11월 발행 3526억원을 마지막으로 올 한해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 총 5조1000억원의 P-CBO(프라이머리 회사채담보부 증권)를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P-CBO는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자산담보부증권을 의미한다.

신보는 당초 계획이던 5조원 대비 1000억원을 초과 발행해 채권시장 불안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필요 자금을 적극 지원했다.

총 지원금액 5조1000억원 중 신규자금은 4조1000억원, 기존 회사채 차환자금은 1조원으로 1780개사(대기업 14개, 중견기업 147개, 중소기업 1619개)에 대한 적시 유동성 지원으로 채권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또한 최초 해외 발행을 통한 시장성 향상과 금리 우대 대상 확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 채권시장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도 앞장섰다.

내년에도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기업의 자금난이 예상되는 만큼, 신보는 적극적인 P-CBO 발행을 통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채권시장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정부의 금융시장 대책에도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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