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0만원→25만원 하향

자료=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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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키움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팬층을 형성했으나, 대중적 인기를 끌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 이후 종합 판단은 고어한 장르에서 근접 방식 타격감을 선호하는 로열 유저 중심의 팬층을 형성했다고 보여지나 공포라는 장르에서 보다 새로운 게임성으로 유저 확장을 가져오기엔 힘든 상황으로 총평한다"며 "이에 따라 대중적 관점의 트리플 A급 게임으로 포지셔닝 역시 어렵다는 판단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생존 컨셉에 어느 정도 부합하나 공포라는 장르적 특성을 부각시키기에는 스턴 배턴을 활용해 적을 타격하는 과정에서 공포라는 키워드를 소화하지 못한 소위 액션 게임으로서의 특징이 부각된 게임으로 회자된다"며 "회피의 경우도 자동 옵션을 통해 쉬운 구간을 만들었지만 무적급 회피가 가능하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공포의 느낌을 가지기엔 다소 부족한 측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 이후 PC 버전을 중심으로 최적화 문제가 너무 크게 발생했다"며 "출시 이후 개발사 패치를 통해 스팀 기준 유저 평점이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여전히 최적화 문제는 진행 중이며 게임성과 맞물려 안정적 범위 내 긍정적 피드백 확보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적화 문제는 게임성의 중요한 요소이기에 이를 보정하지 않고 출시한 것은 개발사 레퍼런스에 부정적인 기록으로 남을 것이며 비평가 평점을 차기하더라도 유저 평점에서 낮은 기록은 결국 유저들의 기억 속에 각인될 것"이라며 "이에 해당 IP기준으로 후속 차기작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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