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3 앞두고 초연결시대 비전 발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언한 기자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언한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김언한 기자]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Br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이 행사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만달레이베이 호텔(Mandalay Bay)에서 진행됐다.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1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소개했다. 혁신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지구 환경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DX부문은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연사로 나선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정인희 상무는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 연사로 초대된 EPA(미국 환경청)의 제임스 권(James Kwon)은 삼성전자가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24회나 수상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 활동과 에너지 저감 노력을 업계에서 주도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를 비롯한 업계 기술 리더와 함께 커넥티드 기기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저감하기 위한 업계 표준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연사로 나선 파타고니아의 최고 철학 책임자인 빈센트 스탠리(Vincent Stanley)는 삼성과의 협업 히스토리를 소개하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에 대한 삼성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삼성전자는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을 통해 세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까지(유럽 기준) 저감할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개발했다. 이 세탁 코스는 이미 유럽 지역에 도입됐다. 올해는 미국과 국내 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해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파타고니아의 최고 철학 책임자인 빈센트 스탠리(Vincent Stanley)가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과의 협업 히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언한 기자
파타고니아의 최고 철학 책임자인 빈센트 스탠리(Vincent Stanley)가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과의 협업 히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언한 기자

또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준비 중인 미래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미래에 찾아올 로봇과 증강현실 등이 활용된 일상에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들은 인간의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공간’이라는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 요소가 된다.

공간인지 AI(Spatial AI)는 현실 세계를 공간과 객체 정보로 디지털화해 사람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에 인간 세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행사 마무리에서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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