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 기업…총 공모주식수는 205만주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 기업 나노팀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나노팀은 전기차 배터리 내 방열소재를 공급하는 회사다. 방열소재는 열전도 특성을 이용해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충전시간이 주행거리와 함께 전기차 성능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히면서 방열소재가 전기차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나노팀은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기 전부터 선제적인 개발을 통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엘지화학 등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한 2019~2021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91.5%를 기록했으며 2021년 매출액은 270억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66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으로 이미 2021년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최근 신규 공장이 완공돼 월 생산 가능 생산능력(CAPA)이 약 2배 성장했고 향후 해외공장 설립도 추진 중에 있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상장 후 나노팀은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 화재 예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염패드, 열폭주차단패드를 출시하고, 유럽·북미지역 고객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각광받고 있는 UAM, ESS, 전기 선박 등 배터리가 사용되는 다양한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윤성 나노팀 대표는 "최근 글로벌 패러다임의 전환인 전동화에 따라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방열소재 시장은 점점 커질 것이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방열소재는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방열 및 방염소재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노팀 총 공모주식수는 205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1500원~1만30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200억~249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달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달 20~21일 진행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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