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029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5% 감소한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7% 줄어든 5214억원에 머물렀다.

4분기 중 순이익, 영업이익은 각각 691억원, 1369억원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과 관련, 국내외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브로커리지, 금융상품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객관점의 차별적 상품·서비스 공급으로 고객자산이 증가했으며, 디지털채널 강화 전략에 따라 디지털채널 시장점유율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IB 부문은 금융·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2022년 ECM, DCM 주관/인수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Top-Tier)를 유지했다. IB 수수료수지는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NH투자증권은 기확보한 딜을 수행하고 신규 딜을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운용 부문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헤지 전략,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전분기 손실을 만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신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량 국공채 중심으로 운용을 한 가운데, 국고3년물 이상 채권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채권운용손익이 전분기 대비 회복됐다. 앞으로 시장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보수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통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연금, 금융상품, OCIO 등 자산관리형 사업영역 강화를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라며 "또 디지털 자산관리, 모험자본 투자 영역 내 규제 변화에 선제 대응해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 모색한 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