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환경·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분 100%를 보유한 북미 법인 BETEK의 사명을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 사명에는 북미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의 입지를 다지고,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환경·에너지 분야 선진 시장인 북미지역 공략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우선 연료전지 분야에서 잠재력이 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가격 및 낮은 연료가격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경제성을 확보하기 쉽다. 이상적 도심형 분산전원으로 수요도 높다.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북미 지역에서 그린수소(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탄소 배출 없는 수소) 연계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IRA법(인플레이션감축법)에 그린수소 1㎏ 생산 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 경제 지원책을 대거 포함시킨 바 있다. 캐나다는 205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중 수소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은 최근 각종 정책 지원으로 환경·에너지 사업이 본격 확대되고 있어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존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사업, 그린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운송, 유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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