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대손충당금 적립 탓…증권 68% 급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NH농협금융은 지난해 2조23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7%(61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농협금융은 "금리 상승,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원 등을 적립한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9조5559억원으로 전년(8조5112억원)보다 12.3%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 수수료이익 감소로 1조7314억원에서 6577억원으로 62.0%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0%,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51.13%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는 ROE 9.33%, ROA 0.46%로 나왔다. 농업지원사업비를 반영하기 전 ROE, ROA는 각각 10.62%, 0.52%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 4505억원, 중앙회 배당금 6400억원 등 총 1조905억원을 공급해 △농업인 ·농업·농촌 지원 △농산물 물가안정 재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우선 농협은행은 전년 대비 10.5% 불어난 1조71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5%로 집계됐으며, 연체율은 전년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0.27%로 나왔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각각 0.26%, 271.74%로 나타났다.
비은행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의 순익은 전년에 비해 67.4% 쪼그라든 3034억원이었다. 이외에도 농협생명은 2170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147억원, 농협캐피탈은 103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 집중 추진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그룹의 수익성,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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