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검찰 출신 ‘끼리끼리’ 검증이 빚어낸 참사” 비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정의당이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난 것에 대해 “인사 참사”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사과를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7일 페이스북를 통해 정 변호사 임명 취소 사태를 언급하며 “온갖 국가기구에 검찰 출신인 자기 사람으로 (채워) 정권의 철옹성을 쌓으려는 윤석열 정부 인사정책 본질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윤 대통령이 지금 당장 국민들에게 내놓을 대책은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한 공개 사과와 책임자 문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미 5년 전 언론을 통해 검찰 쪽 세계에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게 된 사실을 정 변호사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에서 묵인하고 넘겼다면 둘 중 하나”라며 “국수본(국가수사본부장) 책임자에게 학교폭력 문제는 큰 흠결이 될 것 없다는 인식이 있었거나, 아니면 내 편 앉히느라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검증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출신들이 그야말로 ‘끼리끼리’ 임명하고 봐 주는 시스템에 인사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검찰 엘리트들 ‘자리 쌓기’ 정점에서 이 사달을 불러일으킨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경고한다. 검사동일체는 검찰청 안에서만 하라. 국가직 임명에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도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지 마라"며 "국민의 분노에 엉뚱한 소리 마시고, 인사 참사에 대한 대책을 정확히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이번 인사 참사는 검찰 출신 인사들의 '끼리끼리 검증'과 윤 대통령의 묵인이 빚어낸 예견된 참사”라며 “이번 인사 참사는 임명 철회로 끝낼 일이 아니다.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인사라인을 문책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