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피지컬:100' 우승자 우진용이 조작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우진용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결승전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만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면서 "얼마 전 YTN star를 통해 제작진이 촬영 원본과 오디오 파일들을 근거로 정리한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실관계가 진실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제가 먼저 손을 들고 경기를 중단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적었다.
이어 "결승 경기 시작 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제 바퀴에서 큰 소음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전 최선을 다해 줄을 계속 당기고 있었는데 제작진이 경기를 중단시켰다"며 "'제가 손을 들고 경기를 먼저 중단 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경기 중단 후, 제작진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양쪽 기계 모두 윤활제(WD) 도포를 하고 기계를 체크한 후 경기가 재개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주어진 경기 규칙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면서 "저와 정해민 선수 그리고 제작진 모두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사유들로 인해 경기가 매끄럽지 않게 진행된 것은 사실 입니다만 제가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 아니라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피지컬 100에 도전을 하며 100명의 동료들이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가슴 뭉클한 순간도 많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저보다 훌륭한 참가자들을 보면서 존경심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다. 모두가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참가자 모두의 그 순수한 노력들이 왜곡되는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종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은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달성, 80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를 누렸다.
최종회에서는 우진용이 정해민을 꺾으며 우승했다. 그러나 결승전 당시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된 사실이 알려지며 조작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다.
이와 관련 '피지컬 : 100' 제작진 측은 "최종 결승전은 경기 초반의 오디오 이슈(도르래가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참가자들의 마이크에 타고 들어가는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