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Outperform', 목표주가 3만원→3.3만원 상향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키움증권은 일진하이솔루스가 최근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상용 FCEV 신차에 대한 수소연료탱크 수주를 타진함에 연내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진하이솔루스는 현재 복수의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상용 FCEV 신차에 대한 수소연료탱크 수주를 타진하고 있다"며 "신규 수주 여부는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주가 확정될 경우 2026년 말 준공을 타겟으로 유럽 현지 수소연료탱크 공장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투자 역시 연내 집행될 전망"이라며 "이는 일진하이솔루스 수소사업부가 중장기적으로 현대차 넥쏘 매출 의존도를 낮춰 가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탄소섬유 원가 부담과 넥쏘 생산량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실적도 하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2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91억원과 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31억원)를 하회했다"며 "연간 1만2000대로 예상됐던 현대차 넥쏘 생산 실적이 1만대를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쳐 추정치 대비 고정비 부담이 상승했으며, 수소연료탱크 원재료인 탄소섬유의 매입원가 부담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중돼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의 감익 요인들은 올해에도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정부가 ‘23년 현대차 넥쏘 내수 보급 목표치를 1만6000대로 제시했으나 달성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탄소섬유 업계 전반의 Capa 증설이 완료되는 2025년 이전까지는 매입원가 부담이 크게 완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