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 규모 LNG발전용 스팀터빈과 발전기 공급

천연가스는 우즈베키스탄의 주력 에너지원이다.  사진=IEA 제공
천연가스는 우즈베키스탄의 주력 에너지원이다.  사진=IEA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LNG발전소 사업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 하얼빈일렉트릭으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 2단계 LNG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 착수지시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600억원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첫 수주다.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에서 1조1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 계약 이후 일주일 만에 거둔 성과다.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 LNG발전소는 1600MW급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시르다리야주에 건설돼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50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에너지믹스에서 천연가스의 비중이 가장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에너지의 93%를 천연가스에서 획득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천연가스는 값싼데다가 정부보조금까지 받아 최종소비자는 아주 싼값에 이용할 수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역내 경제 활성화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15.8GW인 발전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29.3GW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그런만큼 두산에어빌리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LNG발전소 사업에서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중앙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민관합동사업으로 발전,건설 등 인프라 분야 발주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기자재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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