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 제시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현대차증권은 엔젯이 독보적인 EHD(Electro-Hydro Dynamic) 잉크젯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제시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젯은 EHD 잉크젯 프린팅 및 박막 코팅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유일 업체로, 노즐 끝에서 전하를 형성해 전기력을 통해 잉크를 토출하고 초미세 공정이 가능하다"며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외에 반도체, PCB, 바이오, 2차전지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맞춰 관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그는 "EHD 인쇄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인쇄 전자 시장은 2021년 69억달러(약 9조원) 에서 2030년에는 740억달러(약 96조원)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젯은 아이폰의 ‘빛샘 현상’을 제어하는 기술을 글로벌 유일하게 확보한 업체로, 2023년을 기점으로 매출 증가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연구원은 "마이크로 LED 시장은 2022년 약 11억달러 (약1조4221억원) 에 불과하나, 2032년에는 3596억달러 (약 464조원)로 연평균 81.5% 성장할 것"이라며 "이 부분과 관련해 엔젯의 EHD 기술을 활용하면 LED 픽셀과 같은 고퀄리티 패턴을 고해상도로 패터닝 할 수 있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Micro LED 측면 배선에 엔젯의 기술을 구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폰 특유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화면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HIAA를 통해 홀을 뚫어야 하는데, 빛샘 현상을 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한 업체는 동사가 유일하다"며 "따라서 동사의 매출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과 관련해 "엔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6% 성장할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32.5%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 외에도 다양한 응용처에 적용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실적 퀀텀 점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