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에 선우명호 고려대 석좌교수 선임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된 EVS36 폐막식에서 선우명호 EVS37 대회장(우측)이 Genevieve Cullen 북미전기자동차협회(EDTA) 회장(좌측)으로부터 대회 바통을 전달받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된 EVS36 폐막식에서 선우명호 EVS37 대회장(우측)이 Genevieve Cullen 북미전기자동차협회(EDTA) 회장(좌측)으로부터 대회 바통을 전달받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된 EVS36 폐막식에서 2024년 4월에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EVS37 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선우명호 고려대 석좌교수가 맡는다. 선우명호 대회장은 올해 6월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 회장직도 함께 맡고 있다.

2024년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S37은 이미 500여 개 이상의 부스 문의 및 예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라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1969년부터 열린 EV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기자동차 전시회 및 학술대회로 손꼽힌다. WEVA는 매년 대륙별 전기자동차 협회와 함께 아시아·유럽·북미 대륙을 순회하며 행사를 개최한다.

EVS는 글로벌 완성차 및 전기차 업계 관계자, 전기차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 및 논의하고, 대규모 전시회를 통해 향후 전기차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전기차 업계의 관심도가 뜨거운 행사로 평가 받는다.

EVS37은 WEVA와 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한다. EVS 한국 개최는 지난 2002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선우명호 EVS37 대회장은 “EVS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높은 전기차 행사로 매년 전기차 부문에서 앞서나가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며 “한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세터이자,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충전 인프라 등 시장 환경도 앞서 있기 때문에 EVS를 개최하기에 매력적인 장소”라고 말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16만3000대로 2025년 25만대, 2030년 44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경우 2022년 국내에서 123GWh가 생산돼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2030년 1132GWh를 생산해 글로벌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전망이다.

2024년에 개최될 EVS37의 주제는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전기 물결(Electric Waves to Future Mobility)’이다. EVS37을 주관하는 한국자동차공학회도 이 대회가 한국 전기차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1~14일(현지시간) WEVA와 북미전기자동차협회(EDTA) 주최로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EVS36는 ‘드라이빙 더 트랜지션 투 E-모빌리티(Driving the Transition to E-Mobility)’를 주제로 진행됐다.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충전 인프라, 배터리 등 전기차와 관련한 4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전 세계 전기차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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