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고속도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연간 7300톤으로 5년간 처리비용만 102억 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교통위 소속 맹성규 의원(더민주)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고속도로 구간 내에서 매년 7389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생하고 처리에 5년간 102억 5200만 원의 비용을 썼다고 18일 밝혔다. 

맹 의원에 따르면 고속도로에 무단투기되는 쓰레기는 2018년 7509톤, 2019년 7583톤, 2020년 7223톤, 2021년 7269톤, 2022년 7359톤으로 연평균 7389톤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역시 2022년 기준 1만6603톤으로 고속도로 무단투기 쓰레기량보다 2배 더 많다. 

가장 많이 쓰레기를 배출하는 휴게소는 남해선에 위치한 함안휴게소로 연간 352톤의 쓰레기를 4200만 원 들여 처리하고 있었다. 가장 적게 배출하는 휴게소는 충북 옥천의 옥천만남의광장 휴게소로 처리 비용은 78만 원이다.

도로공사는 심야시간에 본인 확인이 불가한 장소에서 무단투기가 이뤄져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맹성규 의원은 “대책 마련도 좋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제일 중요하다”고 촌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