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 행사에 참석해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선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수, 진보 모두 자유민주주의라는 바탕 위에 있는 것"이라면서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세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반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까닭이다.
이날도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둘러싼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다른 대안이 많은데 왜 방류가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두둔하느냐”며 “일본 정부의 이익을 대변할 거라면 대한민국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야당이 비판 수위를 높이자,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후쿠시마 괴담 대응 및 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안전성 진위를 가리기 위해 민주당에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성 위원장은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5~7개월 후에 우리바다로 방사능 물질이 유입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5~7개월 뒤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우리(국민의힘)가 책임지겠다. 만약 방사능 유입이 안 됐을 땐 민주당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통령의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 참석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총연맹 구대원 부산광역시지부 부회장, 류명선 정읍시지회 부회장 등 18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하고 행사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