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경북도 제공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예천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급류에 휩쓸린 고(故) 채수근 상병(20·순직 후 추서)의 순직을 애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20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유가족분들과 곁에서 함께 했던 해병대 장병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를 위해 몸 바친 채수근 상병의 순직은 경북도를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애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다시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채 상병의 노력과 희생이 헛되지 않게 단 한 명의 실종자도 없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채수근 상병은 전날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 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채 상병은(당시 일병)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해병대 전우들과 '인간띠'를 만들어 하천 수색을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14시간 만에 실종 지점에서 5.8㎞ 가량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채 일병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으로 운구된 채 상병은 22일 오전 영결식 후 전북 임실군 호국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20일 순직 당시 일병이던 채 해병을 상병으로 추서 진급했다.

20일 오전 0시 47분쯤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수색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해병 장병을 태운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0시 47분쯤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수색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해병 장병을 태운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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