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청년 빌라왕' 관련 100억원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범 70여 명이 경찰에 추가로 적발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 업자 A씨 등 7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중에는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26명과 중개보조원 51명도 포함됐다.
A씨 등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천과 서울 일대에서 세입자 74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06억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바지 임대인 B씨 등 주범 4명을 먼저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A씨 등 부동산 컨설팅 업자들에게 매매 계약서에 쓸 명의를 빌려주고는 6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바지 임대인 C씨도 B씨와 같은 방식으로 인천에서 주택 66채를 사들여 청년 빌라왕으로 불렸다. C씨는 지난해 12월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의혹을 받던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매매 계약과 전세 계약을 진행하면서 실제 매매가격보다 높은 전세보증금을 받고 그 차액을 리베이트 형식으로 나눠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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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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