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6.57% 찬성으로 가결
2010년 이후 14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 마무리

KG모빌리티 평택 본사 전경.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 평택 본사 전경. 사진=KG모빌리티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KG모빌리티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

KG모빌리티 노조는 지난 3일 도출한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시행, 56.57%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KG모빌리티는 3년 만에 개최된 교섭에서 2010년 이후 14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 짓는 데 성공했다.

특히 노사 양측은 판매 증대와 함께 회사의 미래 발전과 지속가능성, 고용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종업계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조기 타결을 성사, 선진 노사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양측은 덧붙였다.

2023년 임∙단협 협상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일 17차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으며, 투표 참여조합원(2865명)의 56.57%(162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 △기본급 5만원 인상, 단체협약 주요 합의 사항으로 △본인 회갑 1일 특별휴가 신설 등이다.

한편, KG 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에 단체협약의 변경 주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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