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프랑크·라벨·프로코피예프 등 선사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오는 11월 1일 두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빈체로 제공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오는 11월 1일 두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빈체로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1990년생)는 올해 33세다. 인디펜던트지로부터 ‘가장 완벽하게 완성된 동세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2009년 런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를 쌓아나간 그는 보스턴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닉,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 올랐다.

2020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실황음반에서는 끓어오르는 열정과 음악성을 그대로 담아내는가 하면, 같은 해 발매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음반에서는 루체른 심포니 연주, 제임스 개피건 지휘로 스위스의 빌라 세나르에서 라흐마니노프가 이 곡을 작곡했을 당시 사용한 피아노로 녹음해 감탄을 자아냈다.

베조드 압두라이모프는 모든 음이 살아 요동치는 듯한 연주력으로 런던 심포니,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파리 오케스트라와 같은 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는 물론 구스타보 두다멜, 야쿠프 흐루샤 등의 마에스트로들을 사로잡았다.

세계 클래식계가 열광하는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2019년 통영에서의 첫 번째 독주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리사이틀이다. 오는 11월 1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오는 11월 1일 두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빈체로 제공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오는 11월 1일 두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빈체로 제공

압두라이모프는 압도적인 무게와 함께 공존하는 섬세함과 다채로운 음색은 동세대 피아니스트 중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완벽한 테크닉과 신성답지 않은 정교한 감정표현으로 유명하다.

누구보다 화려한 공기를 품은 압두라이모프의 음악은 이번 내한 공연의 레퍼토리인 프랑크(프렐류드, 푸가와 변주곡), 라벨(밤의 가스파르), 라흐마니노프(프렐류드 Op.32-5, Op.23-5), 프로코피예프(로미오와 줄리엣 중 10개의 모음곡, Op. 75)와 같은 장대한 낭만을 담고 있는 풍경을 감싸 안는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작곡가 사이다미노바라(고대 부하라의 성벽)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뚜렷한 민족성과 아이덴티티를 자랑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세계를 탐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고 확신한다.

지난 5월 이번 리사이틀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미국 캔자스 시티에서 연주한 리사이틀은 바흐트랙에서 별 5개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공연 티켓은 8월 17일(목)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선오픈이 시작됐으며, 18일(금)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을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28일(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또 한 번의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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