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객수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의 일본 노선수송객수는 778만8762명으로 이중 172만217명을 제주항공이 수송해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필리핀과 괌/사이판 노선에서의 제주항공의 점유율은 더 컸다. 제주항공은 필리핀 노선 국적사 전체 수송객수 134만1548명중 37만7944명을 수송해 28.2%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괌/사이판 노선에서는 55만1193명 중 20만3098명을 수송해 3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송객수 1위를 차지한 네 곳 모두 섬이라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과 같은 해외 섬 노선에서 좋은 실적을 보인 요인은 ‘다양한 운항 스케줄’과 ‘노선 다변화 전략’ 덕분이라고 제주항공은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8월 현재 국적 LCC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섬 노선인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의 경우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하며 다양한 스케줄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여행객들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개개인의 여건에 맞춰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항공은 엔데믹 이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노선 다변화 전략도 점유율 확대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를 미리 예측해 선제적인 변화관리에 나섬으로써 탄력적인 노선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의 일본 노선 소도시 취항 전략은 해당 노선에서 높은 수송객수 증가율과 재방문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섬 여행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여행지에서도 고객들이 제주항공과 함께 합리적이고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