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채 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채 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채 상병이 순직한 지 37일 만에 해병대사령관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예천지역 호우 피해복구 작전 간 순직한 고 채 상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예천지역 호우 피해복구 작전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사고 예방에 소홀해 부모님에게는 아들을 잃은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드렸고, 우리 해병대는 소중한 해병을 잃었다”며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군의 엄정한 지휘와 명령 쳬게를 위반하는 군기강 문란 사건까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사령관은 이어 “저 또한 사령관으로서 부하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해병대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가운데, 다시금 본연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사령관부터 최선을 다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해병대는 고 채 상병 부모님께서 당부하신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사고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해 장병들이 안전한 부대환경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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