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남부발전, 은행과 ESG 활동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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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에너지공단과 우리은행 간 친환경 에너지 설비 지원사업 협약식.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에너지기업들이 시중은행과 손잡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는 등 대민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것이 에너지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을건지 관심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하 에너지공단)은 3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우리은행과 ‘건물부문 온실가스감축 상생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날 남부발전은 KB국민은행과 ‘에너지 분야 공급망의 ESG상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건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과 우리은행의 ESG 사업 재원을 연계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고효율 히트펌프 설비를 지원한다. 여기서 절감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는다. 

우리은행은 확보된 탄소배출권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해 서울시 아동 3000명을 대상으로 에너지환경 교육에 기부한다.

남부발전과 KB국민은행은 ESG경영 의지가 있으나 원자재가 인상, 인력 부족 등 경영여건이 좋지 못해 ESG경영에 나서지 못한 기업들을 지원한다. 

남부발전은 에너지 공급망 상의 우수 협력사를 추전하고 KB국민은행은 추천된 우수 협력사에 KB ESG 컨설팅서비스인 ‘ESG경영진단’과 ‘ESG경영상담’을 시행한다. 

ESG 경영진단은 기업의 비재무적 항목을 진단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개선사항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ESG경영상담은 중소기업 임직원 대상 ESG교육과 ESG이슈와 사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대민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10일 개최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대책 논의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수출 기업의 대금 결제 어려움 해소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는 이윤추구가 최우선인 시중은행들엔 어려운 일인데 경기악화로 인해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아 화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시중은행들의 동향이 이번 에너지기업들과의 협력을 기점으로 에너지부문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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