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 유지
[데일리한국 김영문 인턴기자] 현대차증권은 코리안리에 대해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계절 요인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일 것이며 마진 규모 증가, 확실한 배당여력 등 핵심 투자포인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3분기 손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8.2% 증가하고 올해 2분기 대비 46.9% 감소한 75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 대비 이익 감소폭이 크지만 하반기는 계절성 요인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 "대규모 자연재해 손해액은 하와이 관련 손실 300억원 정도에 그치지만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PL) 평가손익 감소에 따라 투자이익이 2분기 대비 44.7%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는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춘 가정 변경에 따라 일반모형의 손실부담계약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하나 분기 실적은 세전 1000억원에서 방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 표면 실적의 경우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이는 기저 영향에 의한 것으로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리안리의 주된 투자 포인트로는 글로벌 재보험요율 상승에 따른 보험인수심사(언더라이팅) 관련 마진 규모 증가, 신규투자이원 상승 반영에 따른 경상 투자손익 확대, 배당이나 규제 리스크 등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 등이 제시되는데 이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보험요율 상승의 경우 IFRS17 전환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져 당분간 출재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재보험요율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며 "특히 국내 시장은 공동재보험뿐 아니라 대량해지리스크 출재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시중금리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점에서 경상 투자손익 확대에 따른 보유이원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2분기 말 보유이원은 지난해 말 대비 0.49%포인트 상승한 3.53%로 신규투자이원 간의 금리 차이가 약 0.47%포인트에 이르며 시장전망기대치(컨센서스) 기준 예상 금리를 적용할 경우 경상 투자손익은 12.1%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이미 목표 수준을 40%포인트 상회하며 IFRS17 전환일에 대재해계약자적립금(CAT RSV) 환입으로 배당재원을 방어해 배당여력 불확실성도 적을 것"이라며 "올해 주당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20.9%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