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피해 원인 철저하게 점검해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전북도가 에디슨모터스에게 50억 원을 떼였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에디슨모터스가 생산한 전기버스. 사진=에디슨모터스 제공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전북도가 에디슨모터스에게 50억 원을 떼였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에디슨모터스가 생산한 전기버스. 사진=에디슨모터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전북도가 에디슨모터스에 100억 원 가까운 빚보증을 서줬다가 50억 원의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은 전북도 자료를 바탕으로 전북도가 에디슨모터스로부터 입은 직접 피해가 52억3700만 원이라고 23일 밝혔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행안부와 산업부는 지역주도형 청녕일자리 지원사업과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전임 정부시절부터 추진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에디슨모터스 등 5개 업체와 군산형 일자리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전기차 24만 대 생산과 일자리 1704개 창출을 공언했으나 실제론 전기차 2046대 생산, 287개 일자리 창출에 그쳤다. 

문제는 전북도와 군산시가 에디슨모터스에 막대한 금융 지원과 빚보증을 해줬으나 회수할 길이 막막했다는 점이다. 에디슨모터스에 100억 원을 대출해 준 대신 전북도와 군산시는 각각 50억 원씩 전북신용보증재단(전북신보)에 출연한 바 있다.

현제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에디슨모터스는 회생 절차에 들어가 KG모빌리티(옛 쌍용차)에 변재 청구를 해 일부는 회수했지만 전액 회수가 불가해 52억 원의 대위변제가 발생하게 됐다는게 정 의원실의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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