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을은 현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은 친명(친이재명)계인 송기호 변호사가 맡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N번방으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송파구 주민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긴 시간 고민이 많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며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까지 정치를 할 거라는 저의 소명이었다”고 썼다.
그는 “지역구 고민도 많았다. 숙고 끝에 세 가지 기준을 세웠다”며 “제가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 줄 주민들이 있는 곳, 그 곳이 송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여기저기 줄 서는 것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니라, 올바르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을 한 번 더 약속드린다”며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이 아닌, 정치인 박지현의 모습으로 지역에서 곧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하며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문제를 고발하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대선 패배 이후 공동비대위원장을 맡다가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 뒤 이 대표에 쓴 소리를 해왔는데, 지난 9월 이 대표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눈물을 쏟아 일각에서는 “공천 받으려고 그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