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다리겠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는 11일 활동을 종료한다. 중진과 친윤(친 윤석열)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한 뒤 당 지도부와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동력을 상실한 까닭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2차 전체 회의를 연 뒤 이어진 브리핑에서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한다"며 "월요일(11일) 최고위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종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개각을 혁신위가 끝나기 전에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대통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다"며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혁신위원장을 맡게 되는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줘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함께해준 혁신위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열심히 했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서 우리는 50%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를 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위는 지난 10월26일 출범해 이달 24일까지 60일 동안 활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기 해체된 만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당을 혁신하겠다는 출범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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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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