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제공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현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닛산, 기아, 혼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자동차 13개 차종 7만2674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5일 밝혔다.

테슬라 모델Y 등 4개 차종 6만3991대는 브랜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오토파일럿’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보고됐다. 해당 차량들은 ‘오토파일럿’ 활성화 시 운전자에게 충분한 경고음이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20년 12월11일~2023년 11월15일 제작된 모델Y 3만24대, 2019년 7월27일~2022년 10월5일 생산된 모델3 2만9378대, 2018년 9월14일~2023년 10월20일 만들어진 모델X 2434대, 2017년 3월28일~2023년 10월20일 생산분 모델S 2117대 등이다.

리콜 상세표. 사진=국토교통부 웹페이지 갈무리
리콜 상세표. 사진=국토교통부 웹페이지 갈무리

모델X와 모델S 1992대에서는 문잠금 제어장치 결함도 발견됐다. 충돌 시 문잠금 기능이 해제될 수 있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사안이다.  

제네시스 G80과 GV70 등 2463대는 뒷바퀴 드라이브샤프트에 결함이 있다. 드라이브샤프트는 엔진 동력을 바퀴축에 전달하는 부품인데, 해당 차량들에선 용접불량으로 인한 파손 및 주행 중 차량 멈춤 위험이 확인됐다.

포드 머스탱 2154대는 브레이크액 센서 오작동 가능성이 있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브레이크액이 부족해도 경고등이 뜨지 않을 수 있다. 

닛산 알티마 1101대는 후방카메라 배선 설계 오류가 보고됐다. 운행 중 차량 진동으로 배선이 손상돼 화면이 표시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

기아 셀토스 922대는 커튼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불량이 확인됐다. 내부가스가 새서 충돌 발생 시에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혼다 오딧세이 49대는 엔진 내부 크랭크축 제조불량으로 리콜한다. 방치할 경우 베어링이 손상돼 주행 중 차가 멈출 수 있다.

해당 결함과 관련 한국닛산은 2일 현대자동차(제네시스)는 4일부터 리콜 수리를 진행 중이다. 테슬라코리아는 5일, 포드코리아와 기아는 10일, 혼다코리아는 12일부터 각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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