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생산 공장을 둘러보며 전략미사일 전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생산 공장을 둘러보며 전략미사일 전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쏘아 올린 북한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무력 도발을 반복하는 행태로는 그 어떤 것도 손에 쥘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얄팍한 계산이 깔린 도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그 즉시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고,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그 어떤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거듭 천명하지만 무력 도발을 반복하는 행태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원하는 그 무엇도 손에 쥘 수 없을 것이며, 이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적대 행위일 뿐"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쯤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도발에 나선 것은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열흘 만이다. 또한 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합참은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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