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정부가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한 동향 파악이 용이해진 만큼, 복구 사업과 관련한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8차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 운영위원회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15일 밝혔다.
MDCP는 우크라이나 재정지원과 중장기 재건·복구 계획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월 G7 주도로 출범한 핵심 공여국 간 협의체다. G7 회원국과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국제통화기금 등이 참여하고 있다.
MDCP 신규 회원국 가입은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에서 비롯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찾아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또한 오는 2024년에는 3억 달러, 2025년 이후에는 20억 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약속했다. 아울러 안보·인도·재건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지원 의사도 표명했다.
MDCP 회원국의 기준은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이상의 기여를 했거나 이를 공약한 민주주의 시장경제 국가다.
대통령실은 "MDCP 가입을 통해 G7 등 국제사회 주요국들과 긴밀히 공조함은 물론, 전쟁의 상처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낸 우리의 경험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롭고 민주적인 재건·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재정 기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공여국 간 협의 과정에 우리나라가 직접 참여하게 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과정의 진행 상황과 동향을 더욱 직접적으로 소상히 파악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