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도아 기자]
'추락과 멍키스패너 - 부산 연쇄 스토킹 사건'
오늘(2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86회에서는 부산의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두 스토킹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스토킹 범행의 수사 및 법 적용 실태를 점검한다.
지난 1월 7일 새벽 2시 20분경,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사망한 여성의 신원은 9층에 거주하고 있던 올해 스물네 살의 이민경 씨. 이날 남자친구라는 김 씨가 오피스텔 1층 앞에 쓰러져있는 그녀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남자친구 김 씨는 민경 씨와 방에서 말다툼을 한 뒤 1층 앞에 쓰러져있던 그녀를 발견했다고 했지만 인근 CCTV에 민경 씨가 창밖으로 떨어지기 직전까지 누군가가 함께 있는 모습이 흐릿하게 찍혀 있었다. 결국 김 씨는 민경 씨가 떨어지는 순간에도 방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김 씨는 민경 씨의 죽음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민경 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상황이었으며, 세 차례 경찰에 신고를 당한 기록도 있었다.
민경 씨의 오피스텔에서 불과 1km가량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김은영(가명) 씨도, 지난해 3월 2일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헤어진 지 2주가량 된 전 남자친구 권 씨가 은영 씨의 직장에 찾아왔는데, 점퍼 속에 준비해온 흉기를 꺼내든 것.
권 씨는 은영 씨의 머리를 멍키스패너로 내리치고, 칼로 가슴 부위까지 찔렀다. 은영 씨는 결국 깊이 15cm의 가슴 자창으로, 갈비뼈가 절단되고 장기까지 심각한 손상을 입은 뒤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은영 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동료들도 권 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고, 트라우마 심리치료를 받았다.
권 씨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15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집착과 폭행 때문에 은영 씨가 이별을 통보한 지 6일째 되던 날, 은영 씨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뒤 자해 소동을 벌이며 협박을 시도했다. 경찰이 출동해 접근금지를 고지하자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뒤, 다음날에도 출근하는 은영 씨를 기다리며 직장 앞에 차를 세워놓고 일방적인 연락을 해왔다.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거짓말하며 멍키스패너 등 흉기를 미리 준비했던 권 씨의 범행. 접근금지 명령과 세 차례의 경찰신고에도 불구하고 은영 씨는 왜 보호받을 수 없었던 걸까. 오피스텔에서 추락사한 민경 씨의 경우도, 전 남자친구 김 씨에 대한 경찰신고가 세 차례 이루어졌다고 한다. 민경 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김 씨가 폭행을 하거나 집기를 집어던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협박을 하는 등 몇 차례 위험징후가 보였지만,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별다른 보호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1일 스토킹 처벌법이 개정되면서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되었고, 올해 1월 12일부터는 수사단계에서 가해자에게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게 되었다. 스토킹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제도도 변화했지만, 끔찍한 범행은 왜 계속 발생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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