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7만원→19.5만원 상향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KB증권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해외 무기 수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원에서 19만원5000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의 신형자주포 도입사업에 K9이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수 국가와 K9, K239 천무, 레드백 장갑차 등 다양한 장비들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수출 사례가 없는 K21 보병전투장갑차가 현재 라트비아의 신형 장갑차 도입사업에 참여 중이어서 수출 품목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442억원과 2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와 79.6% 신장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20% 내외로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등 다양한 무기를 폴란드에 수출하면서, 수출액이 1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국내 매출액 역시 120mm 자주박격포, 차륜형 대공포, 화생방 정찰차 등의 양산 본격화로 57.9% 급증했다.
올해 역시 폴란드향 무기수출로 장밋빛 전망이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2022년 7월에 체결된 기본계약 (Framework)에 담긴 총 672문의 K9 공급물량 중 1, 2차 실행계약으로 공급일정과 가격 등이 확정된 364문 외에 폴란드 현지생산 등이 포함된 잔여물량 308문에 대한 계약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와 관련해 수은의 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증액하는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으며,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통과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