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협상엔 "만시지탄이지만 다행"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29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 재표결과 관련해 “오늘은 문제가 정리가 돼야 되고 그 과정에 의원님들이 다 함께해주셔야 된다”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 쌍특검법이 쌍권총도 아니고 계속 저희들을 협박하고 본회의 있을 때마다, 협상이 있을 때마다 우리 당에 많은 부담을 주고 압박도 해왔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마지막에 지금 쌍특검법을 처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우리 의원님들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주셔야 된다”라며 “그래서 전화를 우리 부대표님들이 많이 하고 했지만, 지금도 몇몇 분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다. 대단히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공동의 구성원으로서 또 공인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정말 다 해야 된다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기대”라며 “오늘 투표에 참석했는지 안 했는지를 국민들이 보고 있다”라며 표결에 동참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어 “이건 역사의 기록으로 남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오늘 어떻게 하느냐를 국민들이 보고 평가하고 그것이 선거 민심에 또 반영이 된다고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법안 처리가 이렇게 지연되는 나쁜 선례는 앞으로 없어져야 된다”면서 “22대 국회 때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여야 모두 좀 자성하고 또 이런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을 놓고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데 대해선 “오랫동안 여야 간에 이견이 있어서 합의되지 못했던 선거구 획정 문제가 합의가 됐다. 다행히 우리 당이 비례대표 1석을 양보를 하고, 우리가 주장해서 합의했던 4개 특례지역이 인정됐다”라며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도 '국민은 언제나 옳다'고 하셨는데, 국민들도 쌍특검법 통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