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채상병특검법·이태원참사특별법 등 격돌
홍익표 "21대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협조 부탁"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5월 임시국회 개회를 반대하는 것은 본회의 협상 지연을 위한 정치적 이유 때문인데 명분이 없다” 합의를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고 말하면서 총선 민의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분없는 행동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면서 “21대 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임시국회를 열어달라는 소집요구서를 김진표 국회의장에 제출한 바 있다. 5월 안에 본회의를 두 번 열어 채상병특검법, 이태원참사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과 밀린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쟁점 법안을 처리하자고 압박하면 본회의 개최를 수용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법 제5조에 따라 5월 국회를 열도록 명시되어 있다”면서 “그러니까 여야 합의로 5월 국회를 열지 않기로 합의되지 않는 한 5월 국회를 열어야 하는 것이 국회법에 따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자꾸 문제를 제기하는데, 국회법 76조 2항을 보면 본회의 개의 일시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로 아주 명시적으로 못 박혀 있다”면서 “이것도 역시 변경하거나 열지 않으려면 여야 합의에 의해서, 교섭단체 간 합의에 따라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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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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