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타타대우상용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사우디 디젤(SDEC)과 퍼펙트 아라비아(PAF) 등 현지업체 두 곳과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3사는 지난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현지 생산-판매 계획을 구체화했다. PAF는 공장 시설 및 차량 생산을 위한 인적자원을 지원하고, SDEC는 사우디에서 조립되는 대우트럭의 현지 판매를 담당한다.
타타대우는 지난 2014년 SDEC와 대리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대형트럭 670대를 판매, 약 4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현지 공장 건설로 연간 1000대 수출을 달성하는 한편 인근 중동 국가로 수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석유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정책 기조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인 만큼, 대형 상용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이번 현지 공장 설립은 타타대우상용차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현지 파트너 역량 결합을 통해 중동 시장에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지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해 3767대를 수출했다. 전체 매출 중 40%를 해외서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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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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