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영욱 sns 캡처
사진=고영욱 sns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나혜리 기자] 미성년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자신의 SNS 계정에 같은 팀 동료였던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다.

최근 고영욱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달리기를 하는 본인의 사진과 함께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 반려견들과 보내는 일상,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상민은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을 통해 사업 실패로 안은 69억7000만원의 채무를 20년 만에 모두 갚았다고 밝힌 바 있어 고영욱이 언급한 ‘누군가’가 이상민일 것이란 추측이 일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고영욱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고영욱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취중에 충동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져서 거르지 않고 쓸데없는 생각을  올렸다가 새벽에 지웠는데 오늘 기사화 돼 버렸다"며 "앞으로는 이를 계기로 신중하게 처신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글이 '이상민을 저격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또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며 "어쨌든 취중에 이런 글을 올린 건 내 경솔함이 원인"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후 2015년 만기 출소했다. 그는 5년의 신상정보 공개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아 '전자발찌 연예인 1호'의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후 고영욱은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고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기에 그의 계정은 비활성화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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