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통화한 19일 '한동훈 비대위'에 제안
대통령실, 한동훈 제외 만남 어려워…당분간 회동 성사 힘들듯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을 이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오찬 회동을 제안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고사한 것이 21일 알려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일은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의한 날이기도 하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통령실에서 제안한 오찬 날짜는 오는 22일이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한 채 만나는 방식을 선호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의 오찬 회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선 국면에서 대통령실과 갈등 양상을 보여온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 다음날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박은식·윤도현·장서정 비대위원 등도 모두 함께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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