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김민석·한병도·김성환 등 유력 후보군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관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관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친명계 박찬대 최고위원만이 공식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후보 1명만 단독 출마하더라도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규상)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으로, 기본적으로 과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만이 출사표를 던지며 친명계 후보군의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앞서 도전이 유력했던 서영교 최고위원과 김민석·한병도·김성환 의원 등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현재까지 추가 도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황 의원은 “22대 국회 국회의장 선거에도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그런 취지를 충분히 살려서 과반의 표를 받는 것이 우리 당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독 후보라면) 추대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한 만큼 결선투표 원칙을 기준으로 해서 찬반투표를 하는 게 맞겠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들도 합당 후 원내대표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연합과 합당 이후 투표 인원은 171명이 된다.

민주당은 25∼26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입후보자들은 30일 열리는 22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토론회 등을 통해 소견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민주연합과 합당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대표가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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