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9%p 하락해 31%…민주당 3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10일)가 치러지기 전보다 하락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4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7%포인트 내린 31%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7월(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포인트 오른 65%로 집계됐다.

세대 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54%로 부정평가 응답(43%)보다 높았다. 하지만 나머지 세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특히 4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79%에 이른 반면, 긍정평가는 18%에 불과했다. 18세 이상~20대에서도 긍정평가는 20%에 머물렀으나, 부정평가는 72%에 달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대구·경북(긍정 37% vs 부정 58%)과 부산·울산·경남(38% vs 60%) 등 영남권에서도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이념 성향 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9%로 부정평가(39%)를 앞섰다. 반대로 진보층(8% vs 89%)과 중도층(19% vs 77%)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총선 전보다 하락했다.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민주당도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에서 44%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10%포인트 빠진 34%에 머물렀다. 4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조국혁신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 3%, 진보당 2%, 녹색정의당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22대 국회 중점과제로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가 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화·타협의 정치 복원(23%), 헌법개정(16%), 정치 양극화 해소(15%), 선거제 개혁 및 위성정당 방지법 개정(12%) 등으로 나타났다.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이 23%로 나타났다. '다소 만족'(31%), '다소 불만족'(16%), '매우 불만족'(26%), '모름/기타'(4%)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100%)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3년 12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셀 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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