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폭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대형 건축자재 상점.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폭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대형 건축자재 상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의 한 대형 상점을 공격해 최소 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도탄 2발이 주택가의 상점을 덮쳤다. 

사망자 중 2명은 매장 직원으로 추정되며 부상자 중 3명은 심각한 상태로 전해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토요일 대낮 하르키우에 있는 대형 건축자재 상점에 또 다른 잔인한 공격을 했다"며 "현재로서 매장 안에 200명 이상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한다"고 했다.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도 텔레그램에서 "이번 공격은 사람들이 많은 쇼핑센터를 겨냥했다. 이는 분명히 테러"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자국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은 상점 내부에 위치한 군용 매점과 지휘소를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약 30㎞ 떨어져 있는 하르키우는 최근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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