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한·일·중 3국 정상이 매년 만나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3국의 화합을 도모하는 만찬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 리 총리와 각각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장국 활동을 지원해 준 일본과 중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3국은 오랜 이웃으로 긴 역사를 함께하며 한자와 차(茶) 문화, 젓가락 같은 문화적 공통점이 있다"며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국의 협력으로 멸종위기종인 '따오기'의 개체 수가 늘어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따오기가 3국 협력 결실이자 상징이 된 것처럼 내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3국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체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등 재계 총수들도 함께했다.

만찬에는 한·중·일 세 나라 공통 식재료이자 음식인 두부, 만두, 장류를 활용해 만든 대게 궁중 어만두와 한우 양념갈비, 구운 채소, 오색 골동반, 시금치 된장국 등 한식 메뉴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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