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전기버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영상=독자 제공.연합뉴스]
내리막길 전기버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영상=독자 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경기 부천대 사거리에서 내리막길에 잠시 정차한 버스가 운전기사 없이 돌진해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18일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분쯤 원미구 심곡동 부천대학교 앞 교차로에서 전기버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다른 시내버스를 잇달아 충돌했다.

전기버스는 내리막길에서 정지 신호인데도 교차로로 진입해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두 버스안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기버스 기사는 경찰에 “버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도롯가에 멈춘 뒤 잠시 하차했다”며 “뒤편에 보조전원을 확인하던 중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저절로 내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차로에서 큰 사고가 날 뻔했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많지 않았다”며 “전기버스의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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