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윤정희 기자] 소비하며 인생을 즐기고, 외모 가꾸기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신중년 세대가 늘고 있다. 머츄리얼리즘(Maturialism)은 성숙하다는 의미의 'mature'와 현실주의라는 의미의 'realism'을 합성한 신조어로, 중년층의 새로운 소비패턴을 지칭한다.

가족을 위해 일하느라 사는 재미, 노는 방법, 무얼 좋아하는지조차 모르고 살아왔던 신중년,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레전드 가수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6월 2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0번의 라이브 콘서트가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지고 있다. '인생 러버'들을 위해 신한카드가 제안하는 충전형 공연, '1 to 10 레전드 콘서트'가 그 현장이다.

지난 6월, 015B(공일오비)와 노사연이 주인공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게스트로 김현철, 조관우, 이상우, 박남정이 참여했다.

5070세대, 신중년들을 공연장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우려반, 기대만'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다.

첫 공연인 015B의 예매 티켓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신중년 세대의 달라진 소비패턴을 증명했다. 다음 공연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5070세대이지만, 그들을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현존하는 공연들 또한 아쉽게도 트로트에만 치중되어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고 싶은 이들의 갈증 해소를 위해 문화예술 마케팅에 진심인 신한카드와 진정성 있는 기획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고양이수염이 나섰다.

이렇게 탄생한 프로젝트가 바로 '1 to 10 레전드 콘서트'. 내년 2월까지 펼쳐질 릴레이 형식의 콘서트는 가수마다 특색있는 무대 구성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 레전드는 누굴까? 박남정, 김종서가 그 주인공이다. 게스트는 김현철, 이상우, 김경호, 이치현과 벗님들이다. 공연은 8월 31일 오후 4시와 9월 1일 오후 4시에 각각 열린다.

명불허전 한국의 마이클 잭슨, 박남정. 그 시절을 풍미한 ‘ㄱㄴ’ 춤부터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한 저력을 보여줄 댄스타임까지, 가요계 레전드 댄스황제와 함께할 한 여름날의 파티가 기대된다.

한국 락의 절대 전설, 김종서와는 신나는 '롹캉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일상 속 답답함을 뻥 뚫어줄 시원한 휴양지 같은 무대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신중년들의 젊은 시절, 그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 살았던 노래들의 주인공. 레전드 아티스트 한 팀이 메인 공연을 펼치고 두 팀이 게스트로 등판하여 공연을 풍성함으로 채운다.

이처럼 참신한 기획은 벌써부터 그 시대를 추억하는 신중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두 시간을 채울 히트곡과 지금도 전성기 못지않은 가창이 가능한 아티스트 10팀을 선정하기 위한 과정도 매우 까다로웠다.

지난 두번의 공연으로 '1 to 10 레전드 콘서트'는 신중년들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신한카드 결제 시 50% 할인된다.

공연 일정은 △(EP 1) 6월29일 015B 단독 콘서트, 게스트 김현철·조관우 △(EP 2) 6월30일 노사연 단독 콘서트, 게스트 이상우·박남정 △(EP 3) 8월31일 박남정 단독 콘서트, 게스트 김현철·이상우 △(EP 4) 9월1일 김종서 단독 콘서트, 게스트 김경호·이치현과 벗님들 △(EP 5) 10월 19일 조관우 단독 콘서트, 게스트 이상우·노사연 △(EP 6) 10월 20일 이치현과 벗님들 단독 콘서트, 게스트 사랑과평화·015B △(EP 7) 12월14일 사랑과평화 단독 콘서트, 게스트 노사연·이치현과벗님들 △(EP 8) 12월15일 이상우 단독 콘서트, 게스트 박남정·김종서 △(EP 9) 2025 2월 김현철 단독 콘서트, 게스트 015B·조관우 △(EP 10) 2025 2월 김경호 단독 콘서트, 게스트 김종서·사랑과평화로 예정됐다.